[앵커]

국유지 위탁관리기관 가운데 하나인 자산관리공사가 국유지 위탁개발자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지만 볼품없는 모양을 하고 있는 남대문세무서가 지하 4층 지상 15층의 빌딩으로 개발됩니다.

캠코가 위탁 개발하는 이 개발 사업은 지난 4월 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결정된 3건의 시범개발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사업입니다.

[INT](김우석 자산관리공사 사장)
"저희 자산관리공사는 (이번 개발사업을) 국유재산을 본격 개발하는 첫 시범사업으로서 대단히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책당국의 적극적 의지에 따라 본 부지에는 앞으로 국유재산으로 최초 개발되는 민관복합 건물 1호가 들어서게 됩니다."

S) (재산가액 3배 상승)

예상되는 총 사업비 규모는 549억원, 2008년 8월 준공되면 재산가액은 854억원으로 현재보다 약 180%, 즉 세 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CG1) (위탁개발과정)

재정경재부가 캠코에 개발을 위탁하면 캠코가 직접 자금을 조달해 개발을 시작합니다.

CG2) (위탁개발과정)

남대문세무서와 종로세무서가 입주하고 남은 7-8개 층은 임대를 할 예정입니다.

캠코는 이 임대 수익을 통해 약 30년에 걸쳐 개발비용을 환수하게 됩니다.

개발비용과 관리비용을 제한 임대수익은 정부로 귀속됩니다.

때문에 정부는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도 국유지에 건물을 새로 짓고 임대수익도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n/s 영상취재 김인철 영상편집 이주환)

정부는 향후 국유지 개발을 담당할 특수목적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어 국유지 위탁개발자로서의 캠코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