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봉급 및 여비 받기,PX 상품 사기,병무기록관리,신분증 대용 등의 역할을 할 다목적 카드가 병사들에게 발급돼 현금이 필요없는 병영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국방부는 19일 군인공제회 병무청 등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가진 '나라사랑카드'를 발급하기로 하고 이날 신한은행과 협정식을 맺었다. 나라사랑카드는 내년 8월부터 입대 전 신체검사시 징병 대상자들에게 처음 발급된다. 복무 중에는 병역증,봉급 및 여비수령,의료카드,훈련카드,전자화폐,교통카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전역 후에도 예비군 훈련기록 유지 및 여비 수령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수 있다. 병사들은 이 카드 하나로 공중전화와 PC방 사용은 물론 공인전자인증을 통한 사이버 수강까지 할 수 있게 돼 보다 편리한 군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카드를 통해 부모 등이 병사들에게 용돈을 송금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군복무 중에는 체크카드(직불카드)기능만 갖고 있어 현금서비스나 대출은 받을수 없다. 물론 전역 후에는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국방부는 행정소요가 많던 기존의 개인금융 업무를 전자업무로 전환함으로써 업무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내부 정보 해킹이 불가능하고 공인전자 인증서를 탑재, 본인이 아니면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 8월부터 시범 발급한 뒤 이르면 2007년부터 전 부대를 대상으로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