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황우석 쇼크'를 딛고 급반등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18.36포인트(1.39%) 뛴 1339.4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6.99포인트(0.98%) 오른 723.37을 기록했다.


양호한 수급을 바탕으로 단기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경계성 매물을 쏟아냈으나 프로그램을 앞세운 투신 등 기관 매수세가 급증,상승장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순매수액은 3441억원으로 지난달 23일(3519억원)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풍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도 1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프로그램을 제외한 기관 자체 매수액도 상당액에 달하는 등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이 악재를 털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황우석 쇼크로 인한 투자심리의 추가적인 위축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월말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양호한 4분기 실적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점도 장세를 좋게 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환율 하락(원화 강세) 요인 등을 고려할 때 추가 조정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경계론을 내놓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단기 급등과 원화 강세,외국인 매도세 지속 등의 부정적인 요인은 여전히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