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마케팅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SCG그룹(대표 박재대)은 최근 필리핀의 맥슨아시아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필리핀 국영 이동통신회사 텔오프(Telof)가 5년에 걸쳐 5억달러를 들여 추진하는 사업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SCG그룹의 해외사업본부장인 조동일 상무는 "텔오프 사업권을 따낸 맥슨과 계약을 맺음으로써 텔오프가 추진하는 통신 인프라 기반의 'VAS(부가가치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컨설팅,시스템 솔루션 제공,시스템 개발·구축 등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이달 중 SCG그룹 컨설턴트와 텔오프의 엔지니어,필리핀 대통령궁의 텔오프 특별프로젝트팀 관계자들이 만나 SCG그룹이 텔오프에 제안한 5개년 사업 모델과 텔오프의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CG그룹은 인증,대금결제,고객관계관리(CRM) 등을 포함하는 통합 선불카드 서비스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시발로 필리핀 정부가 126개 대사관을 연결하는 인터넷전화(VOIP)망 구축 등의 프로젝트에 한국의 검증된 솔루션을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미들웨어,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운영체제(OS),보안,복권 분야의 중소기업들과 가칭 '중소기업 솔루션 수출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