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황우석 쇼크'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급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6.64포인트(1.24%) 떨어진 1321.04로 마감됐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하한가로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큰 낙폭인 25.22포인트(3.40%) 하락한 716.38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외국인의 매수세 약화 등으로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황우석 쇼크'는 바이오주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전 업종이 내렸으며 이 가운데 의약품업종은 5.72%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 메디포스트 마크로젠 산성피앤씨 중앙바이오텍 라이프코드 이노셀 등 코스닥시장의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황 교수 사건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겠지만 약해진 외국인 매수세,불안한 외환시장 등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져 단기 조정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