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48위에서 32위로 도약하는 등 국내 기업의 시가총액도 대부분 껑충 뛰었다.
비즈니스위크는 16일 S&P글로벌1200지수에 편입된 전 세계 1200대 기업의 작년과 올해(1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보도했다. GE를 비롯 엑슨모빌(석유) 마이크로소프트(IT) 씨티그룹(금융) BP(석유) 등 '빅5'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시가총액 1~5위를 유지했다.
프록터앤드갬블(소비재)과 존슨앤드존슨(건강용품)이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HSBC홀딩스(금융)와 화이자(제약)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호주 부동산개발 업체인 웨스트필드그룹으로 지난해 743위에서 285위로 뛰었다. 영국 로열더치셸은 8위에서 6위로,브라질 페트로브라스는 124위에서 56위로 올라섰다.
아일랜드 제약업체인 엘란은 547위에서 1009위로 미끄러져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GM(236→506위)과 포드(191위→406위)도 체면을 구겼다.
한국 기업들은 증시 호황 덕에 대부분 약진했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 중 가장 높은 3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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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등도 순위가 올라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