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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SK하이닉스 효과'…흥덕구 집값 들썩인다
지방 부동산 시장 점검
(5) 기업 투자 몰리는 청주
'수억 성과급' SK하이닉스 직원
복대동 지웰시티 앞다퉈 사들여
흥덕구 주요 단지 1년새 10% 올라
기업 투자·일자리 늘어 전망 밝아
"고소득 직장인 선호 단지 관심"
(5) 기업 투자 몰리는 청주
'수억 성과급' SK하이닉스 직원
복대동 지웰시티 앞다퉈 사들여
흥덕구 주요 단지 1년새 10% 올라
기업 투자·일자리 늘어 전망 밝아
"고소득 직장인 선호 단지 관심"
충북 청주 집값이 오름세다. SK하이닉스, LS일렉트릭 등 요즘 잘나가는 기업이 모여 있어서다. 일자리가 늘고 있어 청주 시내 선호 지역 위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SK하이닉스 성과급에 매매 늘어”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성과급을 많이 준다는 소식이 전해진 작년 10월부터 거래가 급증했다”며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고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보니 SK하이닉스 직원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직주근접을 앞세운 신규 분양 단지도 관심을 끈다. 3949가구 규모의 청주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 제일풍경채 더 웨이시티’는 지난해 1블록에 이어 2, 3블록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창과학산단 등이 가깝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주 아파트값은 2024년까지 3년 동안 7.0% 하락한 뒤 지난해 1.0% 반등했다. 흥덕구(2.1%), 상당구(1.3%), 청원구(0.2%), 서원구(0.0%) 순으로 올랐다. 흥덕구는 오송역(KTX·SRT)이 있는 오송읍 등 인기 단지에 상승세가 집중돼 있다.
◇ 흥덕구 내 3개 핵심 지역 관심
청주에선 SK하이닉스와 맞닿은 복대동, 버스터미널과 쇼핑몰이 몰려 있는 가경동,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고 있는 송절동·문암동 등 흥덕구 내 세 곳이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가경동 ‘가경 아이파크 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최고가인 7억10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1년 전(6억2800만원·22층)보다 13.1% 올랐다.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커넥트현대, NC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있는 번화가도 멀지 않아 인기가 많다.청주테크노밸리는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LG생활건강 등의 기업 입주와 아파트 단지 조성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 도시다. 출퇴근도 편해 1년 새 집값이 15%가량 뛰었다. 북청주역 개통(2030년 예정)이 호재로 꼽힌다. 청주공항과 충남 천안을 잇는 복선전철 노선의 신설 역이다. 청주공항과 오송역 이용이 편해진다.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있는 흥덕구 오송읍에도 아파트가 많다.
청주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은 기업 투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19조원을 들여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첨단 패키징 팹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1173억원을 들인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공항이 있는 청주는 물류에 유리해 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 등 고소득 직장인이 선호하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주=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