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황우석 교수 사건과 관련한 충격을 소화하기에는 증시의 단기 피로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 뉴스에 민감한 내국인 매수 거래비중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1월 80.3%에서 이달들어 81.5%로 확대된 가운데 밸류에이션상 외부 악재를 흡수할 만큼 현저히 싸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는 주가수익배율(PER) 9.8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는 7.9배에 거래된 바 있다고 분석. 또 주식형 펀드 역시 대중의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으로 일시적이나마 단기 시중자금 유입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가를 결정하는 펀더멘털이 바뀐 것도 아닌 만큼 비핵심적인 단기 악재라고 지적했다. 당초 기존 예상범위 하단인 1250포인트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설령 사회적 충격이 크더라도 주식시장에서는 비핵심적인 악재이며 펀더멘털의 변질이 아닌 만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존 코스피 3개월 예상범위를 1250~1460포인트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