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을 맞아 유아용 아토피 예방 화장품 등 아토피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에 비해 매출이 급증하는가 하면 일부 제품은 품절 사태까지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상품도 유아용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성인들이 써도 무방한 샴푸와 보디케어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아용품 업체 보령메디앙스는 15일 아토피 스킨케어 '닥터 아토마일드'와 '닥터 아토피스' 제품의 지난달 매출이 올 여름철에 비해 약 8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출시,특수 항균 가공으로 아토피 예방효과가 있다는 '아토퓨어 이불 시리즈'는 최근 품절돼 재주문에 들어갔다. 유기농 유아용품 전문회사 리틀미오가닉 역시 아토피 전용 'SOS 스킨 라인'의 지난달 매출이 여름철보다 30~40%가량 늘었다고 주장했다. 아가방의 경우 지난달 '오투 아토 워터로션''아토베베 베이비' 등 기존 아토피 예방용 스킨케어 제품에 이어 '아토크리닉 시리즈 7종'을 추가로 내놓았다. 일반 제품보다 약 2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토피 관련 제품 판매율이 두 배 이상 높아 수익성이 좋다는 게 신제품 출시 배경이다. 성인을 겨냥한 제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네오팜이 지난달 내놓은 민감성 두피용 샴푸 '아토팜 샴푸'는 개당 2만원씩 하는 고가임에도 한 달여 만에 1만5000여개(약 3억원)나 팔려나갔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최근 꿀 올리브 우방자 등 천연성분과 한방 재료,세라마이드 등 피부 보습 성분을 함유한 보디케어 제품 '비욘드 아토 어웨이'를 내놓았다. 이방실·안정락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