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기프트카드 판매 대목 중 하나인 연말연시를 맞아 카드사들이 기프트카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잇따라 새로운 기프트카드를 출시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달초 자사 광고모델인 영화배우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태풍'의 스틸컷이 들어간 기프트카드 발급을 시작한데 이어 최근 스키장을 찾는 고객들을 겨냥해 내년 2월말까지 휘닉스파크 내 상주 가맹점에서 사용시 5~30%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휘닉스파크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삼성카드는 연말까지 기프트카드 판촉을 위해 구매고객 30명을 추첨해 1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LG카드도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기프트카드 구매고객 중 26명을 추첨, 기프트카드 50만원권 등을 증정하는 연말연시 이벤트를 벌인다. LG카드는 기존의 카드 고객이 쌓아둔 포인트로도 기프트카드를 구매할 수 있게 했으며 포인트가 부족할 경우 부족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닭의 해를 맞아 닭 모양의 기프트카드를 선보였던 신한카드는 내년 개의 해를 맞아 이번에는 개 모양의 기프트카드를 내놓으면서 연말연시 선물용 기프트카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각 카드사들은 기업체의 선물 수요를 겨냥해 대량 구입시 할인혜택도 주고 있다. 외환카드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하루 기프트카드 구매액이 1천만원을 넘는 경우 구매액의 1.5%를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 행사를 벌일 예정이며 현대카드도 대량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카드는 고객이 선택한 인사말이나 감사의 문구를 카드표면에 인쇄할 수 있는 '현대 메시지 기프트 카드'를 내놓고 있으며 삼성카드도 31일까지 구매고객 중 30명에게 카드에 원하는 문구를 넣어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