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275명을 뽑을 이라크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해외거주자의 부재자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 투표소에서 부재자들이 총선 출마자의 포스터를 보고 있다.지난 1월 제헌의원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로 뽑힌 의원들은 대통령과 부통령 2명을 선출하는등 이라크 주권정부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를 받는다. 반도체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온 중국의 보복 조치라는 평가가 제기된다.9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엔비디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장감독총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중국 반독점법이 부과한 제한 조건을 위반한 사례가 확인돼 법에 따라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엔비디아는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를 69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이 거래를 승인하면서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을 차별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멜라녹스가 새로운 제품 정보를 엔비디아에 제공하기 전 90일 이내에 경쟁사들에도 공개하고, 멜라녹스 기술과 중국 반도체 제품 간 호환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시장감독총국은 엔비디아가 이 같은 조건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이번 발표는 최근 들어 미·중 반도체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 착수를 “미국 정부의 강화된 반도체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분석했다. 지난 2일 미국 정부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다음 날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등 민간·군수 겸용 품목의 대미 수출을 금지했다. 이후 중국 정부의 영향을 받는 주요 산업 단체들은 미국산 반도체 제품의 안전
12·3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민주주의의 승리'이지만, 동시에 전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는 징후이기도 하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뉴스통신사인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6시간의 파워게임 끝에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켜진 것은 다른 나라의 민주주의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가'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AP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6시간 만에 끝난 것을 두고 "어렵게 쟁취한 민주주의의 승리였고,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1788년 '연방주의자 논고'(Federalist Papers)에 적었던 견제와 균형의 원리의 승리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세 시간 만에 190명의 국회의원이 계엄 해제에 투표한 것이 한국에서 삼권 분립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아울러 AP통신은 늦은 밤 국회를 찾은 시민의 참여 역시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해당 매체는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장갑차를 국회로 보낸 윤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동은 과거 독재정권 시대를 떠올리게 했다"며 "수천 명의 시민이 국회 앞으로 몰려와 계엄 해제와 대통령 퇴진을 외쳤으나 군·경에서는 어떤 충돌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아울러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대중의 지지나 최소한 용인 없이 계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 명분이 전혀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담을 넘어 국회 경내로 들어가는 영상 등이 수백만 건의 조회수
가수 비가 홍콩 사틴 경마장에서 열린 론진 홍콩 국제경마대회 개막식에 깜짝 등장했다.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비는 이날 행사 개막식 무대에 올라 'It’s Raining', '라송', '힙송' 등을 포함한 히트곡들을 연달아 불렀다. 비의 팬이라고 밝힌 신디 렁(30)은 "그는 무대에서 빛나는 스타"라면서 "공연의 모든 부분이 파워풀하다. 오랜 팬으로서 정말 좋습니다"고 말했다.15년 전 드라마인 '풀하우스'를 본 이후 그의 팬이 됐다는 베티 웡(43)은 "비를 보기 위해 홍콩까지 왔다"며 "그를 보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다.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SCMP는 가수 비의 본명은 정지훈이며 풀하우스 등 한국의 인기드라마에 출연했다고 소개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