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은행들은 사상최대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 등 각 금융기관들은 은행들이 이제는 공공성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은행들은 2001년 이후로 흑자전환에 성공해 지난해부터는 사상 최대 이익규모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주택담보대출을 크게 늘린데다 대손충당금 전입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CG1) (은행 수익구조) 그러나 수익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구조적이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안정적인 수익 확대를 위해서 그동안 소외돼 왔던 기업대출을 늘리고, ‘벌떼식’ 자산운용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조태식 한은 금융안정분석국 차장) “은행 수익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해 기업대출을 늘리고 자산관리서비스와 투자은행 등 업무를 다양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대출을 늘리라는 것은 은행 본연의 기능인 자금중개기능을 강화하란 뜻으로 최근 금융기관장들이 입을 모으는 것처럼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은행의 안정된 수익을 위해 공공성을 강조했다면 유지창 은행연합회 회장은 공공성 추구 활동이 은행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S "공공성 확보가 경쟁력") 유지창 회장은 금융업계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은행의 공공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인식하고 공공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S "위기관리극복이 금융의 본질") 한덕수 부총리도 이번주에 “은행의 안전자산위주 운용전략이 경제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며 은행권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었고,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험을 회피하기보다 관리해서 해쳐나가는 것이 금융의 본질”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기자ST] 시중은행들은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으로 살아나 올해 사상최대 순익을 거두게 됐습니다. (N/S 영상취재 채상우 영상편집 이주환 ) 이제는 은행의 공공성을 돌아보고 차별화된 전략을 취할 때라는 지적이 은행들의 새해 경영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