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주)LG의 순자산 가치는 전일 기준 10조884억원으로 7월 말 기준 8조 4,800억원 대비 약 19% 증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상장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인한 투자유가증권 가치 증가와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 자산 매각으로 인한 순차입금 감소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당순자산 (NAVPS) 대비 할인율은 7월 말 기준 41%대에서 44%대로 오히려 확대. 과거에는 LG카드와 통신 자회사에 대한 투자로 인해 자산의 질과 수익성이 떨어진 점 실질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크지 않아 고배당을 할 수 없었던 점 기업지배구조 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하며 할인율이 컸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은 이미 상당부분 개선됐기 때문에 현재의 할인율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LG카드 매각과 통신 자회사의 실적 호전 등으로 자산의 질적인 측면이 개선되고 있고 핵심 사업인 전자사업군의 내년 사업전망 역시 밝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할인요인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LG-오티스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순차입금이 4000억원대에서 1600억원대로 감소해 올해 말 시점에서 순현금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등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인상적인 개선이 진행 중인 점도 긍정 요소로 꼽았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적정가를 4만13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