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폴란드에 LCD(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 후가공 공장을 짓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수도 바르샤바에서 남서쪽으로 400km 떨어진 브르초와프에 440억원을 들여 편광판 후가공 공장을 짓기로 폴란드 정부와 계약을 맺었다. 편광판 후가공은 전가공에서 생산된 필름 형태의 편광판을 자른 뒤 검사와 포장을 하는 공정이다. LG화학은 2006년 5월께 공장을 착공,2009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9일 편광판 후가공 공장 설립을 위해 최저 출자금액인 1만3300유로(1500만원)를 들여 생산법인인 LG화학폴란드SP를 세웠다. 편광판은 노트북과 모니터 등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에 사용되는 핵심 광학필름으로 빛의 일정방향 성분만 통과시키는 편광기능을 가진 6층 복합필름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을 유럽 LCD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