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광업진흥공사가 필리핀에서 구리 생산을 하기로 하는 등 국내 자원업계가 동남아시아와 자원협력을 강화합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광업진흥공사는 필리핀 알바이주 라푸라푸섬에서 이달말부터 구리와 아연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생산량은 매년 구리 3만8천톤과 아연 2만5천톤입니다. 광물판매권은 우리나라가 갖고 있습니다. 구리와 아연값은 최근 사상최고치에 달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생산으로 구리와 아연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박양수 광진공의 사장은 이와함께 필리핀과 자원개발협력과 정보교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도 오는 2007년부터 아연을 생산하며 유연탄 생산을 위한 탐사작업도 한창 진행중입니다. 원유개발도 동남아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합니다. 한국석유공사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이에따라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 러시아 등의 석유개발사업에 공동참여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의 70%는 중동산 한 지역에 의존도가 너무 높아 안정적인 원유도입을 위해서는 도입선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런점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은 그 중요성이 높습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원유매장량은 전세계 매장량의 3.5%, 410억배럴이지만 하루 생산량은 전체의 9.8% 790만배럴에 달합니다. 매장량에 비해 생산을 많이 하는 지역으로 그 가치가 크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동남아 9개 지역에서 40개 광구에 대한 개발탐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 SK, 코데코, 남방개발, 대우인터내셔날, GS칼텍스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