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주식관련 펀드로부터 15조원이상의 주식 매수가 기대되는 등 국내 기관을 둘러싼 긍정적 수급구조가 장기 상승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대신증권은 미국 FOMC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전 고점을 강하게 돌파한 것은 긍정적 수급변수가 여전히 유효함을 반증한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이 현물 매도와 달리 선물시장에서 매수포지션 쌓기를 지속하는 데 이어 12월로 접어들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도 재차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 이와관련 한국투자증권은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기업 증자나 정부지분 매각 등 공급물량 우려감을 앞서는 수요 확장세로 평가했다. 내년 간접투자시장규모는 240조원으로 11월말대비 38조원이 확장되는 등 국내 주식/주식관련펀드로 부터 총 15조원이상의 주식매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의 김세중 전략가는 "특히 2년반 이상의 강세장 지속으로 국내 기관의 자산내 주식비중도 점차 높아지면서 이래저래 공급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수요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부담스런 지수대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오름폭이 적었던 대형주나 업종내 전기가스-철강, 테마로는 자산주 등이 순환상승해 시장내 위험선호도 하락을 시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대신도 FOMC 등 아직까지 변수가 많아 현 시점에서 공격적으로 매수에 가담하는 것은 다소 조심스럽다며 중장기 낙관론과 다르게 적절한 수준의 리스크관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