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트 제조업체인 대유에이텍은 1999년 창업초기 부도를 낸 다른 기업의 근로자들을 채용하면서 심각한 노사분규를 경험했다. 이후 노사는 인내를 갖고 꾸준히 대화를 지속했으며 결국 깊은 신뢰를 쌓는 데 성공했다. 이 덕분에 이 회사는 2001년 이후 무분규로 임단협을 체결하는 노사우수사업장으로 탈바꿈했다. 노사 안정의 비결은 바로 노사의 열린 마음.이 회사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노사공동위원회를 열어 실시간 협의체를 통해 즉각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고 있다. 노사 양측은 고충처리,제도개선,각종 복리후생제도 운영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개진하고 각종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협조하고 있다. 또 현장 직원과 임직원들이 수시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매년 노사공동으로 주최하는 '대유가족 한마음 전진대회'는 노사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임을 선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사의 발전적 협력관계는 성과급제 도입과정에서 빛났다. 통상 성과급제 도입은 노사 갈등의 단초를 제공하는 민감한 사안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성과급제 도입 이전부터 노사공동위원회를 설치,노사 양측의 의견조율에 들어갔다. 성과급제도 확정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사 간 의견청취 등의 노력을 지속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노력으로 이 회사는 노사 분쟁 없이 성과급제를 도입했다. 노사안정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2001년 상반기부터 생산성 향상 및 작업장 안전을 위해 무재해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끊임 없는 교육과 안전의식 주입 등으로 사소한 사고도 크게 줄었다. 2003년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광주·전남지역 산업안전분야 우수업체로 지정받았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