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중심의 파티문화가 확산되면서 레지던스형 호텔,카페,콘도 등 관련 업종이 100%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기록하는 등 연말특수를 누리고 있다.


또 화장품 매장에서는 파티형 메이크업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인터넷쇼핑몰에는 각종 파티의상은 물론 장식용품,음식,놀이기구 등 파티 관련 토털용품을 파는 '파티 전용몰'까지 등장했다.


◆출장뷔페 등 관련 업종 특수


'쿡앤파티' '크림티' 등 신개념 출장요리 서비스는 벌써 몇 주 전부터 연말 파티 일정이 꽉 차 있는 상태다.


1인당 2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전문학원 강사 출신 요리사가 웰빙푸드 위주의 소량 식단을 짜줘 신세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개개의 음식을 모두 패밀리 레스토랑 또는 한정식집 요리급으로 마련해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최진아 쿡앤푸드 대표요리사는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에는 적어도 3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서비스를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파티 메이크업 제품도 인기


로레알 계열 화장품 '슈에무라'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속눈썹 스타일링 전문 매장 '도쿄 래쉬바'에선 파티용 눈썹(1만8000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눈썹 끝에 하얀 눈송이가 맺힌 듯한 느낌의 '스노우 드롭',아이라인 부분에 크리스털이 박혀있는 '다즐링 디아망뜨'는 이미 1차 품절 사태를 빚기까지 했다.


아이라인 부분에 반짝이는 펄이 들어가 있는 '클래식 디아망뜨'나 스프링처럼 눈썹이 둥글게 말려있는 '플뢰르 블랙' 등 특이한 스타일의 인조 속눈썹도 반응이 좋다.


슈에무라 관계자는 "연말 파티에서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기 원하는 20대 여성들은 물론 40대 중년 여성들도 매장을 많이 찾는다"며 "지난 10월22일 첫 매장을 열었는데 매달 매출액이 15%씩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더페이스샵'에선 이달 들어 화려한 파티 분위기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연출하기 좋은 펄 메이크업 상품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


얼굴에 화사함을 더해주는 '스파클 펄 파우더'(3300원)는 이달 들어 11월 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액이 늘었다.


반짝이는 눈매를 연출할 수 있는 '프레시안 아이섀도'(2500원) 역시 12% 정도 매출액이 늘었다.


◆인터넷몰은 원스톱 파티매장


디앤샵 등 인터넷쇼핑몰은 파티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구비한 '파티용품샵'을 신설,운영하고 있다.


파티를 위한 테이블 세팅에서 벽면장식 배너,파티의상,액세서리 등 파티와 관련한 모든 상품이 갖춰져 있다.


디앤샵에서는 수저 접시 유리촛대 컵 테이블보가 포함된 '파티용 접시세트 35P 골드장식 (5만600원)','3D눈송이 행잉 데코레이션(7500원)',파티가면 등 다양한 장식용품을 세일 판매하고 있다.


또 간단한 음식과 안주거리 등 먹거리도 세일 판매한다.


손성태·이방실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