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로치,日 경기회복 검증 거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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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스티븐 로치 분석가는 일본 경기회복에 대해 검증을 거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치는 전주말 발표한 'The Testing of Japan'이란 자료에서 일본 탐방중 투자자와 기업 경영자 혹은 정부 관료까지 폭넓은 낙관론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 년동안 실시한 미시적 구조조정이 마침내 거시경제적 회복이라는 열매를 맺고 있다고 진단하고 고무되어할 근거는 확실하나 회복 신념에 대한 강도는 시험을 치룰 수 있다고 전망.
로치는 "토픽스 지수가 엔화기준으로 올해 상승률이 38%에 달하고 달러화로 18% 오르며 낙관심리에 불을 지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또한 10년이 넘는 디플레 기간동안 억눌려있던 소비도 긍정적 사이클 전개를 노리고 있다고 해석.
그러나 해외수요 부문의 쇼크나 내부적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지난 9월까지 1년간 기준으로 일본의 실질 내수증가율이 2%에 그쳐 GDP대비 56%인 내수 비중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더구나 일본의 가장 중요한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발 해외수요 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로치는 이어 "제로금리로 대변되는 반디플레 정책을 끝내려는 일본은행의 결정도 만만치 않은 고민을 안고 있다"며"GDP대비 160%에 달하는 공공부채 등 경제시스템내 부채의존도가 높아 명목금리의 정상화 작업은 상당한 고통을 수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치는 "따라서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과다한 낙관심리는 이같은 시험기간을 통해 흔들릴 수 있다"며"거짓경보로 드러나기를 희망하나 만약 도전적 요인이 현실화되면 일본 증시도 상당한 후퇴를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