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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드러그스토어'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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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뷰티 숍' 혹은 '드러그 스토어(drug store)'로 불리는 신(新)유통업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유망 사업이란 전망 아래 CJ GS리테일 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진출,시장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드러그 스토어란 식품 위주인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과 달리 화장품 건강식품 샴푸류 등 건강 미용관련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업태로 미국 일본 홍콩 대만 등지에 널리 퍼져 있다. 해외에선 의약품 비중이 높다. ◆대기업 앞다퉈 진출 작년부터 주요 헬스&뷰티 숍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며 장밋빛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선두주자는 CJ가 홍콩 데어리펌사와 합작을 통해 설립한 CJ올리브영. 1999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래 2003년까지 매장 10개를 여는 데 그쳤으나 지난해 8개,올해 7개의 점포를 추가하며 '진군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20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89.8% 성장한 데 이어 올해(305억원 추정)도 매출 증가율이 4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대점의 경우 하루 평균 매출이 1000만원에 이른다"며 "일반 매장에서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 많아 20∼30대 대학생이나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올 3월 홍익대 인근에 1호점을 연 GS왓슨스 역시 지난달 이대입구에 3호점을 내며 '대박'을 터뜨렸다. 개점 당일 2000만원가량의 매출을 내는 등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것.GS왓슨스 관계자는 "평당 매출로 따지면 일반 편의점 대비 4배 정도 효율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코오롱의 W스토어 역시 작년 7월 진출 이후 총 점포를 12월 현재 18개로 늘렸다. 황인용 CJ올리브영 대표는 "할인점과 같은 대형 점포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로 많아졌고 부지 선정도 어려워 앞으로 각 유통업체들은 좀더 미시적인 영역에 초점을 맞춰나갈 전망"이라며 "향후 다른 대기업들의 진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틈새시장 업계에서는 일본 홍콩 등지에서 드러그 스토어가 국민소득 증가에 맞춰 '덩치'를 키워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1970년대에 처음 등장한 이후 총 점포수가 1994년 4300개에서 2004년 12월 말 현재 1만5000여개를 웃돌며 편의점의 4분의 1 수준으로까지 증가했다. 1위사인 마쓰모토 기요시는 매장수 631개,연간 매출액 24억달러의 회사로 급성장했다. 황 대표는 "국내 편의점 수가 1만여개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전국적으로 점포수가 50개에도 못 미치는 헬스&뷰티 숍의 성장성은 매우 높다"며 "앞으로 최소한 20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드러그 스토어는 기존의 약품·식음료·화장품이라는 업종별 경계를 파괴하고,건강과 미용이라는 구매 목적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해 유통업의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슈퍼,편의점 등의 식품체인과 달리 화장품 샴푸 등 뷰티케어 상품군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비식품 체인점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편의점 다음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업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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