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직접투자 급증 ‥ 1년새 3배 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국내 증시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증시도 활황세를 보이면서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들도 이에 부응해 잇따라 해외 주식 거래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거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리딩투자증권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거래 계좌수가 올 들어 지난 11월 말 현재 3274개로 늘어 지난해 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주식 거래가 인기를 끌자 다른 증권사들도 앞다퉈 관련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이미 미국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달부터 일본 이트레이드재팬과 제휴해 국내 투자자들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일본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고객들 중에는 일본 주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경우 일본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서는 메릴린치증권이 10억원 이상 계좌 잔액을 가진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메릴린치 관계자는 "미국 주식의 경우 무엇보다 배당수익률이 높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투자하는 개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 주식 직접 투자시에는 환율 변동을 감안해야 하고,국내에서는 주식매매 차익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지만 해외 투자의 경우엔 2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