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단칸' 지수 호전 … 연말랠리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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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일본증시는 '연말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오는 14일 일본은행이 발표하는 '단칸지수'(기업 단기 경제관측 조사)에서 경기 회복 추세가 확인될 경우 닛케이평균주가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가 활발하고,증시 수급면에도 불안 요인이 없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주 8일 미즈호증권의 제이콤주 주문 실수 사건으로 주가가 301엔이나 폭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세에 피해를 줄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라 주가는 다음 날 230엔이나 급반등했다.
금주 투자 포인트는 단칸지수다.
대기업 제조업의 업황판단지수(DI)는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오른 23에 달해 3분기 연속 개선될 것으로 민간 기관들은 예상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 고문 관계자는 "기업의 설비투자와 고용 상황이 개선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의 겨울 보너스가 버블(거품)경제 붕괴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 투자신탁으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된다.
주가 상승을 예상한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고 있다.
종목별로는 상승장을 주도해온 하이테크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대신 실적 호전이 뚜렷해진 은행주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쿠나가 히로유키 라쿠텐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해외시장에서 돌발 악재만 터지지 않는다면 1만6000엔 선에 접근하는 국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