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삼일째인 10일 대한항공은 운항 승무원까지 포함해 빌려오는 방식으로 보잉 747 화물전용기 1대를 빌려 미주행 화물 수송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파업 중에도 수출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하라”며 항공기와 승무원을 포함한 방식의 화물기 임차를 지시했다. 대한항공이 빌려온 화물수송기는 오는 11일 뉴욕에서 한국행 화물을 싣고 인천공항을 도착해 12일부터 17일까지 4회에 걸쳐 휴대폰, LCD 등 IT제품의 수송을 맡게 된다. 조종사 파업으로 인해 멈춰있는 국제 화물은 모두 597t으로 파업 이후 화물기의 결항율은 70%를 넘어선 상태다. 한편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4시로 예정되어 있는 교섭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화물수송기 임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