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 KAMA 상근부회장 "내년 자동차 생산 400만대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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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올해보다 11.6% 늘어난 125만대에 달하고 국내 업체의 자동차 생산량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문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 상근부회장은 8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년 자동차 산업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내수 회복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 개편과 친환경 차량 개발 지원 확대 등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전망한 내년 자동차 생산대수 400만대는 올해 370만대(추정)보다 8.1% 증가한 것이다.
허 부회장은 "내수의 경우 고유가와 건설경기 부진,청년실업률 증가 등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경기 회복세와 디젤 승용차 등 다양한 신차 출시에 힘입어 3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수출은 275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총 수출금액이 올해 379억달러에서 내년에는 43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허 부회장은 "생활필수품이 된 자동차에 특별소비세를 붙이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자동차 내수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특소세와 등록세를 폐지하고 교통세와 주행세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카(휘발유·전기 혼용차)와 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차량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정부가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