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액정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TV 리모컨과 이어폰 기능까지 갖춘 가정용 전화기가 나왔다. KT는 6일 이 같은 기능의 신형 '안(Ann)' 전화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전화기는 삼성전자가 만든 'SIT-980'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휴대폰을 닮았다. 1.8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가 달려 있고 기존 제품에 비해 화면이 크고 선명하며 두께가 18.5mm로 얇다. 고스톱 게임과 슈팅게임 '메탈슬러그',아케이드게임 '그라삐' 등이 내장돼 있다. KT는 내년에는 게임을 추가로 내려받을 수 있는 단말기도 내놓을 예정이다. 리모컨 기능은 TV의 종류나 제조업체와 상관없이 작동하며 이어폰 기능이 있어 청력이 좋지 않은 사용자도 잘 들을 수 있다. 가격은 16만9000원.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