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6일 정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동료의원 11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감사청구안에서 "외환은행이 지난 2003년 8월 아무런 객관적 자료나 근거도 없이 대주주인 정부 주도 아래 부실금융회사로 전락돼 결국 정체불명의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헐값에 매각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 당국이 각종 지표를 왜곡하는 등 주도적으로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 취득과정 전반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고자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