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영화 국제화 전략 '야심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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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영화시장 공략을 위한 국제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 영화사와 자본·인력을 제휴해 '현지 재생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의 10% 선에서 수년 내 50% 선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 개봉된 한·미 합작 무협영화 '무영검'은 제작비 60억원 중 미국 뉴라인시네마가 20억원을 투자하고 각국에 배급하게 된다. 이 작품은 60만여명을 동원해 국내 시장에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지금까지 400만달러 이상 수출됐고 추가 수출여력도 크기 때문에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CJ는 일본 가도카와홀딩스와 공동으로 두 편의 한·일 합작영화도 만들기로 했다. 일본영화 '착신아리 파이널' 제작비는 CJ가 20%,가도카와가 80%를 부담하고,한국영화 '검은집'에는 CJ가 80%,가도카와가 20%를 투자해 양국 시장에서 수익을 나누는 조건이다.
내년께 북한에서 제작되는 영화 '윤이상'은 80억원의 제작비를 CJ와 독일 판도라,북한 등이 공동으로 투자하고 판도라가 전 세계에 배급할 예정이다.
오는 2007년께 미국에서 제작에 들어갈 200억원 규모의 한·미 합작영화 '줄리아'는 더욱 야심찬 프로젝트다. CJ와 할리우드 영화사가 공동 투자하고 한국 LJ필름과 미국 제작사가 공동제작을 맡게 된다. 이 영화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의 아내 줄리아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 미국 내 소수 인종을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CJ는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문화개방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 위해 현지사무소를 개설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공동제작과 투자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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