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6년반 만에 월 기준 최대 순이익 기록과 회사 신용등급 상향이란 겹경사로 축제 분위기다. 대우증권은 5일 "지난 11월에 매출액 1977억원,영업이익 588억원,순이익 584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순이익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 99년4월 이후 최대"라고 밝혔다. 10월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27.2% 늘었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2.3%,38.5% 증가했다. 올 회계연도 시작인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2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5.6% 늘었다. 누적 순이익도 2391억원에 달해 작년 4∼11월 누적실적보다 208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은 △위탁매매 점유율 확대 △자산관리영업 호조 △후순위채 2000억원 조기상환으로 인한 이자부담 감소 등을 이익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데다 자산관리 잔액도 올초 7조1000억원대에서 최근 10조3000억원으로 늘어 안정적인 수익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대우증권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단계 높였다. 한신평은 "대우증권이 올 상반기 1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산업은행이 현재의 자회사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