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시아 각 국의 외환이 일본 엔화보다 중국 위안화와 더 밀접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5일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 스티븐 젠은 올들어 아시아 외환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중국 위안화의 실질실효환율(REER)이 11% 가량 상승절상된 반면 일본 엔화는 12.1% 떨어지는 등 두 통화간의 극단적 이탈이라고 지적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와 외국간의 다양한 각종 종합적인 경제 변수들을 조정해 도출한 환율. 젠 연구원은 "또 다른 변화는 아시아 외환이 그동안의 엔화 추종에서 벗어나 중국 위안화와 같이 움직였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일본 엔화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지배통화로서의 위치를 상실한 것. 젠은 "아시아 각 국들은 일본에서 자본재를 수입해 중국과 경쟁하는 구도이다"고 설명하고"따라서 위안/엔화 상승은 아시아 국가입장에서 긍정적인 교역조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젠은 "이처럼 아시아 외환시장의 두 가지 변화된 모습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한편 내년말 달러/위안 예상치를 7.8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