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일ㆍ러와 이달 6자회담 논의 .. 송민순 "미국도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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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금융제재를 둘러싼 북·미 갈등으로 6자회담 재개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관련국 간 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접촉이 잇따라 열린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4일 "이달 중순 개최될 예정인 아세안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관련 4개국 수석대표들이 만나 차기 6자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를 위한 이번 고위관리급 회의를 통해 한국은 북·미 간 금융제재 갈등이 6자회담 재개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과 함께 이달 중 수석대표들이 참석하는 '제주도 회동' 성사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3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차기 6자회담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 등과 내주부터 접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할 일은 북·미 간 갈등이 6자회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라고 말해 관련국 간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우리측은 또 오는 1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을 통해 우리측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청와대는 12∼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기간에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