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800만화소폰 'SPH-V8200'은 카메라폰의 기술적 한계를 단계적으로 돌파하면서 카메라폰의 역사를 새로 쓴 제품이다. 300만화소,500만화소,700만화소 카메라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삼성전자는 이번 800만화소폰 개발로 세계 고화소폰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임을 또한번 입증했다. 800만화소는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그동안 고급형 제품에만 적용되던 수준이다. 특히 디지털 4배줌,반셔터 촬영 기능 같은 전문 카메라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13가지 장면모드와 8가지 필터효과 등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화이트밸런스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전문가급 수동 카메라처럼 다양한 색감과 섬세한 사진 연출도 가능하다. 또 '트루컬러'로 불리는 1600만 컬러 QVGA급 LCD를 달아 초고화소급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보는 데 적합하다. 동영상의 경우 기존에는 캠코더에서나 가능했던 VGA급 동영상을 초당 15~30 프레임으로 녹화할 수 있고 대용량 메모리(외장메모리 256MB)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밖에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됐고 128화음,듀얼 스테레오스피커,7색 발광다이오드(LED),명함인식,전자사전,모바일프린팅,파일뷰어,이동식디스크 등 첨단 기능이 총망라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순히 화소수만 높은게 아니라 디지털카메라에 얼마나 더 가까운 기능을 구현하는가가 중요하다"며 "800만화소폰은 고객들에게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첨단 멀티미디어 휴대폰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