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9·삼성전자)이 7년 만의 정상복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강욱순은 유럽과 아시아PGA투어를 겸해 열리고 있는 UBS홍콩오픈(총상금 12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초반 다소 주춤거리고 있으나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욱순은 2일 홍콩의 홍콩GC(파70·길이 6722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전반 여섯 번째 홀까지 이븐파(버디1 보기1)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오후 4시 현재


98년 이 대회 챔피언 강욱순은 첫날 모처럼 선두에 나섰으나 2라운드 시작홀인 10번홀(367야드)에서 보기를 범해 이름이 순위표 맨 윗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첫날 '5연속 버디'의 출발홀이었던 13번홀(529야드)에서 버디를 잡고 안정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선두는 캐나다의 릭 깁슨으로 12번홀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 중이며 마르틴 에를란트손(스웨덴)이 합계 7언더파 133타로 2위에 올라 있다.


유럽PGA투어 상금랭킹 1위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5언더파 135타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둘째날 주춤하며 중위권으로 밀렸다.


첫날 공동 8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39타(67·72)로 오태근(29·팀 애시워스) 등과 함께 30위권이다.


최경주는 특히 파5홀인 3번홀(551야드)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