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이치뱅크 스티브 마빈 전략가는 모든 주식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유동성 랠리가 진행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에 따라 배당수익률 매력은 약해지고 채권금리는 올라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 고배당 바스켓에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빈은 "지난달 연준 의사록 공개이후 발표한 투자전략처럼 미국의 유동성과 한국 내부적인 펀드유입이 모든 주식을 들어올리는 마니아(mania) 장세를 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유동성 랠리는 상향 모멘텀이 강력하게 버티는 한 계속해서 펀드로 자금을 유인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주가 정점을 잡아내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 마빈은 "다만 주목할 점은 채권금리와 배당수익률간 격차가 뒤바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대형 고배당주식의 작년말 수익률 추정치는 5.1%이고 중형 고배당주는 5.7% 그리고 국고채 3년물은 3.3%였으나 최근 들어 역전. 대형과 중형 고배당 바스켓의 배당수익률 예상치는 각각 3.9%와 3.4%로 내려간(주가 상승탓) 반면 우량등급 회사채금리는 5.6%를 그리고 국고 3년물은 5.2%까지 치고 올라왔다. 마빈은 "따라서 이성적 투자자라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아니 최소한 고배당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해야 하며 그 촉매는 배당락이 던져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강력한 유동성 랠리는 모든 주식을 상승 시켜 배당펀드는 방어적 특성으로 다시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부정적 사이클에 걸려든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손실 이어 투자손실에 따른 채권 매도 그리고 다시 금리상승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관측. 마빈은 "주식과 채권시장의 각 모멘텀 영향으로 일정기간 자금 이동이 지연될 수 있으나 언제가는 채권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할 것"으로 분석했다.그 경우 주식시장 전체적인 측면까지는 아니나 최소한 상대적 매력이 떨어진 고배당주에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고 예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