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계천 관람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청계천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면서 이번 주말 풍성한 축하 행사가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오늘 포커스 시간에는 청계천에 관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도움말씀에 김석종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장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청계천 관람객 1천만명 돌파했는데 얼마만이고 또 관람객 수는 어떻게 숫자를 세신거죠? [김 센터장] 10월 1일 청계천이 개장된 이후 10일만에 관람객 300만명이 방문하였으며, 한달만에 600만명, 거의 두달만인 지난 11월 27일 1,000만명을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17만여명이 청계천을 방문한 것으로 이중에는 지방관광객이 190만명, 외국관광객이 25만명정도로 조사되었는데, 이것은 청계천이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지방과 외국인들에게 있어 주요 관심 장소이자 꼭 가봐야할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해당 이용인원은 10월 1일부터 청계천의 주요 진출입로 30개소에 직원들을 각각 배치하여 2시간 단위로 진출입로로 진입하는 관람객에 대해서는 계수기를 사용하여 일일이 체크하고, 계수가 다소 어려운 안전통로 등도 육안으로 산정하여 종합상황실에서 종합집계하는 방식으로 측정한 것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숫자는 산정하였습니다. [앵커] 청계천 1천만명 돌파와 관련한 경제적 효과는? [김 센터장] 조금전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청계천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아직 공식적인 자료는 없지만 요즘 청계천 특수효과로 인하여 청계천 일대의 시장, 상가 및 식당가 등 일부 업종은 청계천 복원전에 비해 30%이상의 매출을 남기고 있다고 하며, 또한 주변 건물 및 아파트 가격이 50%이상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계천 복원에는 약 3,900억원이 소요되었지만 일부 연구자료에서는 청계천 복원에 따른 경제적 반사이익이 약 23조원으로 그 가치는 수십배에 이른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청계천 복원후 초기단계로서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는 가늠할 수 없지만 주변 환경변화 등에 의한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좋아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1천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다던데? [김 센터장] 1천만명 돌파 기념행사는 이번주 주말인 12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행사는 시민들이 연말연시 불우 이웃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부행사, 가족 및 이웃과 같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걷기행사, 청계천 추억을 함께 나누는 사진촬영대회 등으로 연예인 공연 등 화려한 행사없이 검소하게 치룰 예정입니다. 먼저 3일(토요일) 오후 2시부터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에서 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는 “이웃사랑 캠페인”이 열리고, 이때 구세군 자선냄비도 같은 장소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4일(일요일) 영풍문고 앞에서는 “헌책 나누기”행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시민들이 기부한 헌책을 모아 산간벽지에 보내고, 유명인사가 내놓은 책을 현장에서 경매해 모은 성금으로는 어려운 이웃을 도울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계광장~청계천문화관 5.6㎞구간에서는 시민걷기 대회가 개최되며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천(千)의 얼굴” 사진촬영대회가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 및 카메라가 장착된 핸드폰만 갖고 오면 청계천의 모습을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그 이외에도 청계천 주변 음식점 할인축제와 광통교 일대에서 다양한 공연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으로 시민들을 위한 많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커] 아직 시간이 없어서 못가신 분들에게 이곳만은 한 번 꼭 가보시라 권해 줄만한 청계천 명소에 대해 몇 가지 소개시켜 주시죠? [김 센터장]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들 중 8곳을 흔히 청계 8경이라 부르는 데요, 그중 첫번째는 청계광장입니다. 동아일보 앞 청계천의 시작점으로 다양한 문화행사이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두번째는 광통교로 조선태조 비 신덕왕후와 태종 이방원간 권력다툼의 산물로 조선초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리입니다. 세번째는 정조반차도로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화성으로 가는 왕의 행렬을 단원 김흥도 등이 그린 벽화입니다. 네번째는 패턴천변으로 청계천의 중심이 되는 상징적인 공간이고 다섯번째는 빨래터로 과거 생활상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공간입니다. 여섯번째는 소망의 벽이란 곳이 있는데요 시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2만여개의 예쁜 타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일곱번째는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하늘물터란 곳과 마지막은 자연 생태공간인 버들 습지 등이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청계천 관리는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서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지? [김 센터장]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청계천은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관광을 오는 국제적인 명소로서 청계천과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고, 환경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어떻게 가꾸고, 지켜나가야 하느냐가 저희들에게 주어진 주요 과제입니다만, 먼저 시민 스스로가 청계천을 지키고,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청계천자원봉사자를 운영하여 청계천의 안전과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시행 중에 있으며, 현재 만여명 가까운 시민들이 이에 참여하여 현재도 청계천에 가시면 파란 모자에 청사랑 복장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흐르는 물에서 시민들이 마음대로 뛰어 놀 수 있는 양질의 수질을 유지하고, 또한 역사 유적과 쾌적한 쉼터가 있는 도심 자연생태 하천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 등을 유치하여 이용시민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청계천은 강우시 도심의 남산, 인왕산 등에서 물이 합류하여 순식간에 수위가 높아지는 하천으로 시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안전을 위하여 대피 기준을 설정하는 등 완벽한 방재시스템을 구축하여, 한사람의 안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청계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은 ? [기자] 청계천은 많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 등이 찾는 서울의 주요 명소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만큼 그에 따라 많은 무질서와 환경 훼손 등이 예상되어,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이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을 조례로 정하였는데 예를 들면 청계천내 자전거 및 인라인스케이트 행위 금지, 쓰레기 투기, 흡연행위 금지 등으로 이러한 규정을 지금까지 잘 지켜 주시고 있으나, 앞으로도 청계천을 찾는 타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라며, 또한 돌발강우 등 비상시 대피 안내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시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이외에 시설관리공단에서 하는 중점 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김 센터장] 공단은 청계천 운영 업무 외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인프라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15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월드컵경기장, 어린이대공원, 또 장묘시설, 지하도상가, 도시고속도로관리 및 공동구 관리 등 연간 10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시민의 편익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음. 또한 공단은 행정자치부 선정 “2005 혁신선도 공기업”으로서 21세기 신경영으로 서울시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