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 상신브레이크 윈스테크넷 등 무상증자를 결의한 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무상증자는 투자자가 일정 비율만큼의 주식이 공짜로 늘어나는 데다 강세장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호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1일 서울저축은행이 오는 20일을 기준일로 주당 0.2주 비율로 무상증자를 결의했다.


새롭게 20%가 발행돼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과 재평가적립금이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5.56%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다가 보합으로 마감됐다.


최근 무상증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업경영 솔루션업체인 더존디지털은 전날 오는 16일을 기준일로 주당 1주의 비율로 무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주는 기존 주식수인 431만여주만큼 늘어나게 된다.


신주는 주식발행초과금(21억원)으로 발행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무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윈스테크넷도 오는 9일을 기준일로 30%의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1.58% 오르는 등 11월 이후 28.8% 상승했다.


이 밖에 에스티아이 상신브레이크 코위버 등은 유·무상증자를 동시에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강세장에서 무상증자는 유동성과 자본금을 확충하는 효과가 있어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상증자에서 사용되는 재원이 주식발행초과금 등이어서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