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한국의 11월 수출모멘텀이 다소 둔화됐으나 전반적인 회복 기조는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1일 골드만 홍콩지점의 김선배 분석가는 11월 수출증가율이 전년대비 13.0%를 기록했으나 전월대비 9.7%로 10월의 15.8%대비 모멘텀 약화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약간 의외적인 결과이나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이나 일본 등이 양호해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수입증가율이 전달의 11.3%를 웃돈 17.9%까지 높아져 내수 강화 평가와 일치한다고 밝혔다.전월대비기준 수입증가율이 13.2%로 10월의 19.7%보다 떨어졌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영향일 것으로 추정. 김 연구원은 "무역흑자도 10월의 28억달러에서 21억달러로 감소했으나 교역조건상 큰 악화 움직임이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10월 산업동향지표에서 나타났듯 내수의 뿌리내리기가 점차 확고해지고 있다"며"큰 폭의 수출증가율 악화(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만 없다면 회복 기조가 무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