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와 돼지고기 값이 작년에 비해 20-30% 비싸지만 닭고기 값은 여전히 2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번주 한우 갈비 100g과 등심 100g 가격이 5천980원과 6천610원으로 작년 동기의 5천540원과 5천760원에 비해 각각 440원(7.9%), 850원(14.8%) 높다. 또 양지 100g은 4천560원으로 작년 이맘때 3천450원에 비해 1천110원(32.2%)이나 비싸다. 돼지고기는 삼겹살 100g과 목심 100g이 1천600원과 1천390원으로 작년 동기의 1천340원과 1천130원보다 각각 260원(19.4%), 260원(23.0%) 올랐다. 반면 닭고기는 생닭 851g에 3천540원으로 조류독감 충격으로 인해 여전히 1년 전의 4천510원보다 970원(23.1%) 낮다.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축산물 가격이 전주에 비해서는 변동이 없다"고 말하고 "한우 값은 광우병 파동을 딛고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이며 돼지고기는 광우병, 조류독감 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수요가 늘어서 가격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배추는 한 포기에 2천260원, 무는 한 개에 1천520원으로 김장철이 지나가며 전주에 비해 90원, 10원 내렸다. 감자는 1㎏에 950원으로 1년전 가격(2천200원)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을 유지했고 고구마는 간식용으로 수요가 늘면서 1㎏에 2천320원으로 200원 올랐지만 작년 동기(2천400원)보다는 낮다. 사과는 5㎏에 1만8천900원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배는 7.5㎏에 2만4천900원으로 1천400원 오르면서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감귤은 10㎏에 1만9천500원으로 감귤유통명령제로 인해 작년 동기의 1만6천500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