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0월1일 물길이 열린 지 58일 만에 청계천을 방문한 국민이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다음 달 3~4일 청계광장과 천변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행사 주제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과의 나눔'으로 정했다. 우선 12월3일 오후 2시~3시30분 청계광장에서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관으로 '이웃사랑 캠페인'이 열린다.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시각장애 체험,휠체어 운전 체험 등을 하면서 인기 가수 마야와 김건모 등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청계광장과 산책로에는 구세군 서울본영의 자선냄비 3개도 설치된다. 4일에는 영풍문고 앞에서 '헌책 나누기' 행사가 진행된다. '헌책방 거리'로 유명했던 청계천변에서 시민들이 기부한 헌책을 모아 산간도서 벽지에 보낼 예정이다. 이명박 서울시장과 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명사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도 기부 받아 현장경매로 성금을 마련한 뒤 불우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청계천 복원 구간인 청계광장~청계문화관 5.6km에서 '시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한편 서울시는 청계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청계천 안내전화를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신자 부담인 청계천 안내전화는 지역번호 없이 1688-0001이며,하루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