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위는 29일 계수조정소위 둘째날 회의를 열어 일반회계 기준 145조7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세부 심의를 계속한다. 여야는 예산안 삭감 여부 등을 둘러싸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삭감 규모를 당초 요구보다 줄일 수 있다는 다소 신축적인 내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산 심의가 전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또 건설교통위와 법제사법위 등 10개 상임위와 특별위 전체회의 및 소위원회를 열어 계류 법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한다. 건교위는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구도심권 광역개발을 위한 도시구조개선특별법, 도시광역개발특별법, 뉴타운특별법을 놓고 병합심의를 통해 단일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도 법안소위에서 `도청 X파일' 관련 특별법 및 특검법에 대한 절충을 재시도할 예정이지만 민간기구가 도청자료의 내용을 공개하는 특별법에 대해 한나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교육위 법안소위에서는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한 재외동포에게 대학 특례 입학 혜택을 주지않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심의될 예정이며, 국회 정보위는 국가정보원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계속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