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독일 북서부에 몰아닥친 기습 폭설로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가 2천여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가 140명에 달했다고 독일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독일 기상 당국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지역을 강타한 이번 폭설이 100년만에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설로 25만명이 단전 사태로 영하의 날씨에 추위에 떨었으며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 도로가 차단돼 교통 대란을 겪기도 했다. 전력 공급회사들은 밤샘 공사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 전기 공급이 재개됐으나 28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6만5천명이 3일째 단전 상태에 있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전했다. 이번 폭설로 뒤셀도르프 공항이 수시간 동안 폐쇄됐으며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도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