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류 생산및 수출업체인 영원무역이 외국계 펀드의 지분확대와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영원무역은 28일 12.58% 급등한 5100원에 마감됐다.


지난 14일 3005원이던 주가가 2주새 무려 70%나 뛴 것이다.


하루 평균 10만~20만주 선에 머물던 거래량도 지난 2주간 200만~400만주로 늘었고 지난 17일에는 거래량이 720만주에 달했다.


영원무역의 급등세가 시작된 것은 지난 11일 미국계 펀드인 트위디 브라우니컴퍼니가 영원무역의 주식 53만210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8.24%에서 9.28%로 높아졌다고 공시하면서부터다.


트위디 브라우니컴퍼니는 공시를 통해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호평도 주가급등에 한몫 하고 있다.


28일 JP모건증권은 "영원무역은 소형주 중 재평가 가능성이 남아 있는 얼마 남지 않은 종목 중 하나"라며 "지난 15일 이후 주가가 50%(25일종가 4530원 기준)나 뛰었지만 추가로 30%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영원무역은 지난 1995년 이후 두자릿수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유지하고 있고,1988년 이후 연간배당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며 "골드윈코리아(GKC)의 지분 51% 보유에 따른 숨겨진 자산가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나이키,노스페이스 두 주요 고객들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원무역의 내년도 전망도 좋다"며 목표주가로는 6000원을 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