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성악인 '정가'의 최고 여류가객이었던 김월하(金月荷.1918-1996) 선생 10주기 추모 연주회가 다음달 13일 오후 7시 한국문화의집 코우스, 14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월하여창가곡보존회(회장 김영기)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고인의 음력 기일에 즈음해 올려지는 무대다. 13일 공연은 '창작의 밤'이라는 제목으로 창작 가곡들을, 14일은 '전통 가곡의 밤'으로 2시간 여에 걸쳐 여창가곡 한바탕 15곡을 모두 연주하게 된다. 13일에는 정마리 이유경 이아미 김나리 박민희 이선경 등 가곡의 맥을 잇는 젊은 가객들이, 14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 김영기를 비롯해 이승윤 조일하 변진심 황숙경 신운희 강권순 최자영 김지은 등 이수자들이 출연한다. 김월하 선생은 '월하 이전에 월하 없었고, 월하 이후에도 월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대를 풍미했던 국악인이었다. 1960년대 전성기를 꽃피우며 국악계 스타로 대접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