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겨울나기] 올겨울 부츠가 거리를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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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거리에 부츠가 춤춘다.' 부츠는 매년 겨울 시즌의 기본 아이템이지만 올 겨울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듯하다.
강남역,명동 등 유흥상권에는 예외없이 형형색색의 부츠를 신은 젊은 여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재는 스웨이드(속칭 세무),벨벳,레이스 등이 주류를 이루고 색깔은 블랙,그레이,잉크블루,와인 등이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올 겨울 부츠의 특징은 디자인이 심플한 반면 장식만큼은 풍성하고 세심해진 것.비드,자수,스터드,아일릿,펀칭,술 등의 다양한 장식이 선보이고 있다.
다리의 실루엣을 그대로 보여주는 타이트한 디자인보다는 적당히 루즈한 디자인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하체가 통통한 한국인 체형의 단점을 커버해 주기 때문이다.
여유로운 실루엣의 원피스나 셔츠와 부츠를 매치시키면 훌륭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부츠의 길이는 앵클보다는 롱부츠가 주력이다.
유행 아이템으로는 셔링부츠,웨스턴 부츠,복고풍 클래식 부츠,러시안풍 부츠 등을 들 수 있다.
셔링 부츠는 스웨이드나 부드러운 소가죽을 소재로,발목 주변을 우아한 주름으로 감싸는 스타일이 유행이다.
종아리 부분은 약간 타이트 하면서 발목 부분이 적당히 루즈해 자연스러운 주름이 생기는 것이 이번 시즌 셔링 부츠의 특징이다.
웨스턴 부츠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유행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일면에서는 와일드한 스타일보다는 부드럽고 단순화된 스타일이 잘 나간다.
일반 부츠에 웨스턴 부츠 디자인을 일부 가미한 상품군이 우세하다.
복고풍 클래식 부츠는 가장 단순한 디자인이다.
나뭇결 무늬의 굽이 투박하고 복고적이다.
종아리의 실루엣을 강조하기보다 약간의 여유 공간을 두고 일자로 떨어지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러시안풍 부츠에는 금사자수와 같은 러시안 풍의 장식이 사용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잡화매입팀 안대준 바이어는 "올해에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웨스턴 부츠뿐만 아니라 러시안 풍의 부츠가 겨울 패션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