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는 보유 중인 신한생명보험의 주식을 신한금융지주 주식으로 교환하게 됨에 따라 801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대교는 신한생명보험 주식 777만6936주(지분율 19.44%)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한생명보험이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1 대 0.4382의 비율로 양사 주식을 교환한다. 대교는 취득 원가(5000원)와 주식 교환일인 12월13일의 기준 평가액(1만5300원) 차이만큼 801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하며 이를 4분기 영업외수익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는 이에 따라 올해 당기순이익이 작년 대비 84.3% 늘어난 1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주당순자산가치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교가 지난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후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대교는 올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9%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6%,23.9% 감소했다. 송계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교는 대량의 현금 자산을 보유 중이지만 현재의 저성장을 탈피할 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반면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원수 축소와 신규 사업 이익 회복 지연으로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신한생명보험 주식 재평가에 따른 자산가치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대교의 주가는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 17일 7만2000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25일 7만7900원까지 반등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