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25일 내년 휴대폰 시장이 내수 회복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휴대폰 시장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체 수요가 크게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15.5% 증가한 7.8억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 내년 휴대폰 시장은 8.5억대 규모로 8.9% 늘어나고 삼성전자LG전자의 시장점유율도 각각 14.1%와 8.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 시장은 보조금 부활과 무료 지상파 DMB 등 신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1754만대 규모로 23.1% 성장할 것으로 예상. 특히 월드컵 등의 스포츠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DMB 휴대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내년에는 범세계적으로 UMTS 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VOD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보다 훨씬 저렴하고 양질인 모바일 TV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 다양한 모바일 TV IP 확보를 위한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R&D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투자유망 종목으로 내년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LG전자 및 삼성전기파워로직스, 아모텍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