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2일 출시한 비디오 게임기 `X박스360'을 판매하면서 1대당 최소 153달러(약 16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대당 시가 399달러인 X박스360의 부품 및 제조 비용은 1대당 552.27달러로 추산된다. 추산치에 마케팅, 선적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게임기 개발비로 1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온 MS는 연휴 및 경쟁사 소니의 플레이스테션 3 출시에 앞서 이 제품을 내놨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X박스360은 106달러 짜리인 IBM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칩과 통합회로를 IBM 제품으로 사용해 1대당 340달러가 든다. 또 ATI 테크놀러지스의 그래픽 칩셋, NEC의 메모리 등의 부품들에 141달러가 들어가며 무선 인터넷, 전원공급장치, 사용설명서 등 제조에 나머지 비용이 들어갔다. MS는 X박스360에 대한 외부업체의 게임 소프트웨어 1개 당 7∼8달러의 로열티를 받으며 내부 작업실에서 제작한 게임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더 많은 액수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샌프란시스코 블룸버그=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