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이웃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려는 종교계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신교계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은 12월1~31일 불우이웃에 연탄을 전하는 '사랑의 연탄불을 피워요!' 캠페인을 전개한다. 연탄을 사용하는 전국의 18만2000여가구 중 정부가 난방비를 지원하는 4만7000가구 외에 차상위 계층 13만5000가구에도 연탄지원이 필요하기때문. 예장통합은 이 중 5500여가구에 연탄 300장씩을 지원키로 하고 캠페인을 통해 5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해구호용 모금계좌를 가동하고 교회학교 저금통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한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12월15일과 31일에는 전국 11개 지부에서 연탄배달 자원봉사 활동도 벌일 예정. (02)741-4358 천주교계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서울역 노숙인을 위한 5t짜리 대형 밥차를 마련,급식에 나선다. 지난 14일 축복식을 가진 이 밥차의 이름은 '빨간 밥차'. 비씨카드(사장 정병태)가 노숙자와 노인들의 무료 급식을 위해 기증한 2대의 빨간색 밥차 가운데 하나로 1시간 이내에 3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할 수 있으며 차량 내부에 냉방 및 급수장치까지 돼있는 특장차다. 개조비용을 포함한 대당 가격이 1억4000만원에 이른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빨간밥차'로 매주 5차례씩 한번에 700~1000명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할 예정. 12월16일부터 내년 2월까지는 노숙인의 동사를 예방하기 위해 밤 11시부터 새벽 1시30분까지 야간 순회에도 '빨간 밥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초 각종 기도수입의 15%를 나눔운동에 쓰기로 한 서울 조계사는 종로구 관내의 쪽방 생활자와 독거노인,생활보호자,장애인 등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행사를 오는 28일부터 12월2일까지 연다. 기도수입 나눔운동으로 모은 4000만원으로 김장김치와 쌀,라면,성금 등을 지원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