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이전을 둘러싸고 노사 간 마찰을 빚어왔던 대우버스가 부산 시내에 새 공장을 짓기로 했다. 대우버스 관계자는 23일 "현재 부산 시내 3곳에 흩어져 있는 공장을 한 군데로 합치기 위해 부산 시내 제3의 장소에 새 공장을 건설키로 노조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현재의 동래공장 인근에 2만5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세우기로 했다"면서 "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부산시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노사는 또 고용보장과 임금 8% 인상 등에도 합의했다. 대우버스는 현재 부산 전포(조립)와 동래(부품생산) 반여(출고)에 공장 및 출고사무소를 두고 있다. 부지가 좁은 데다 물류비용이 늘어나자 회사측은 공장 이전을 추진했고 노조가 구조조정을 우려해 반발,한때 파업과 직장폐쇄 사태까지 벌어졌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