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7:19
수정2006.04.03 07:21
추운 겨울을 이웃과 함께 보내려는 종교계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개신교계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은 12월1~31일 불우이웃에 연탄을 전하는 '사랑의 연탄불을 피워요!' 캠페인을 전개한다. 연탄을 사용하는 전국의 18만2000여가구 중 정부가 난방비를 지원하는 4만7000가구 외에 차상위 계층 13만5000가구에도 연탄지원이 필요하기 때문. 예장통합은 이 중 5500여가구에 연탄 300장씩을 지원키로 하고 캠페인을 통해 5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해구호용 모금계좌를 가동하고 교회학교 저금통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한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예장통합은 오는 30일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1차 지원금을 전달하는 한편 12월15일과 31일에는 전국 11개 지부에서 연탄배달 자원봉사 활동도 벌일 예정. 또 12월19일에는 서울 탑골공원,대학로,청계천,명동 등지에서 연탄으로 한반도 지도 그리기,군고구마·김치 등을 제공하는 거리 캠페인도 벌인다.
(02)741-4358
천주교계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서울역 노숙인을 위한 5t짜리 대형 밥차를 마련,급식에 나선다. 지난 14일 축복식을 가진 이 밥차의 이름은 '빨간 밥차'. 매주 5차례,한 번에 700~1000명에게 저녁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12월16일부터 내년 2월까지는 노숙인의 동사를 예방하기 위해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30분까지 야간 순회에도 '빨간 밥차'를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윤경수 차장은 "현재 서울의 노숙자는 쉼터 등록자 2000여명과 서울역 등 거리 노숙자 700~800명으로 거리 노숙인이 늘고 있다"며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