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와 치료 목적의 난자 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간주도 재단법인이 설립됐다. 재단법인 '연구·치료 목적 난자기증을 지원하기 위한 모임'(가칭)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를 극복하고 미국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로 임명된 정범진씨의 아내인 이수영 아이콜스 사장이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이 사장은 "치료나 연구 목적의 난자 기증에 관심있는 여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민간 차원에서 합법적으로 이끌어내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1년 전 황우석 교수의 서울대 연구실에 들렀을 때 100% 연구목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방송인 김미화씨,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윤강진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이광원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사,국회의원 장향숙·진수희씨,오세훈 변호사,정하균 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 등 11명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